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사진> 감독이 상대 팀 넥센 히어로즈와 재미있는 경기를 예상했다.

힐만 감독은 넥센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을 확정한 지난 23일 SK구단을 통해 "넥센은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선수 개개인의 스피드가 좋은 팀"이라며 "2스트라이크 이후 타격 대처가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넥센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공을 던져야 하며, 장타의 위험이 있는 로케이션을 가져가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 팀 또한 선수들의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스피드가 있으며, 확실한 2스트라이크 플랜을 가지고 있는 팀인 만큼 강점을 확실하게 살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끝으로 SK와의 이별이 확정됐다. 그런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류준열 SK 와이번스 대표이사는 "힐만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아주 빨랐고, 메이저리그 스타일의 팀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팀 색깔을 바꿔 놓았다. 또 선발 투수진의 안정화, 팀 장타력 향상, 덕아웃 분위기 변화 등으로 올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이 분위기를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큰 희망을 갖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SK는 27일 오후 2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과 PO 1차전에서 격돌한다. 정규리그 2위로 PO에 직행한 SK는 지난 13일 정규리그를 마친 뒤 청백전으로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왔다. 14∼15일 이틀을 쉰 뒤 16∼17일 이틀 훈련했다. 18일 휴식을 거쳐 19∼20일엔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SK는 24일 4번째 청백전을 치르고, 25일엔 라이브 배팅으로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는 등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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