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2년까지 120여억 원을 투입해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현재 39% 수준인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수원·파주·의정부·이천·안성·포천)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 병상 비율을 81%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간병인 없이 간호인력이 24시간 입원환자에게 간호·간병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의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의료서비스의 질은 높이는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6·13 지방선거 당시 약속한 보건·의료 분야 공약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도는 현재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전체 352병상(39%) 규모로 운영되는 서비스를 내년 560병상(66%), 2020년 812병상(67%), 2021∼2022년 971병상(81%)까지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필요 예산은 4년간 총 123억 원가량으로, 대다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에 필수적인 간호인력 확보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간호인력은 223명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 병상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대 437명을 추가 충원하거나 660여 명의 간호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는 포천·안성·파주병원 등 도내 북부지역의 간호인력 구인난을 감안해 기숙사를 제공하고, 월 65만 원의 야간근무수당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간호인력 야간수당(81명분) 15억1천700만 원, 기숙사 임차료(26실) 20억5천100만 원 등 35억6천여만 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간호인력 충원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 만큼 충원율을 보면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규모를 점차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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