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에 가정지구역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24일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사업 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었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기본계획은 ▶연장 10.74㎞(+0.13㎞) ▶정거장 6개소 ▶총사업비 1조3천731억 원 ▶사업기간 올해~2027년 개통 등이다. 시는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에 추가역 2곳 신설을 검토했다.

002(가현초교)역∼003(청라1동)역 사이 (가칭)가정지구역을 만드는 안과 005(국제업무단지)역∼006(청라국제도시)역 가운데 (가칭)신세계복합쇼핑몰역을 만드는 게 골자다. 역간거리가 002역∼003역 2.54㎞, 005∼006역 3.09㎞로 중량전철 평균인 1.2㎞보다 훨씬 길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역 신설을 재검토하라고 시에 요구한 사항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가정지구역 신설에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조기 개통에 가정지구역은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장진화 가정지구연합회 부회장은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가정지구역 신설 타당성 분석 결과, 가정2지구를 반영하면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현재 지구 지정 상태인 가정2지구가 사업계획 승인 시 내년 철도사업 설계에 반드시 가정지구역 신설을 확정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지구 학교부지에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예타 안에는 학교 부지를 관통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이곳은 지하철 곡선부로 지속적인 소음공해와 학교의 안정성을 담보받지 못하니 검토안인 곡선 반경을 크게 해 학교 부지를 우회하는 방법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식 청라자이아파트입주자는 "가정지구 주변은 인구밀접지역이고, 개발계획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002역∼003역 사이 역 추가는 7호선 청라 연장선 비용편익(B/C)값에도 영향이 없다"며 "청라 전체 입주민 원하는 조기 개통에도 문제가 없다는 전제 아래 적극 찬성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역 신설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승인·고시 단계에서 다시 한 번 재검토해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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