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위 첫 전체회의에서 심상정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들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간사, 심상정 위원장, 자유한국당 정유섭 간사, 바른미래당 김성식 간사.  /연합뉴스
▲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위 첫 전체회의에서 심상정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들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간사, 심상정 위원장, 자유한국당 정유섭 간사, 바른미래당 김성식 간사. /연합뉴스
선거제도 개편을 주도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4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정개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선거제도 개편 필요성에 한목소리로 공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소선거구제를 폐지하고 표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도 개편을 강력 요구하고 있는 소수정당과 달리 현행 소선거구제가 유리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얼마나 이에 협조할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는 오는 30일 두 번째 전체회의를 열어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제도 등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토론을 하기로 했다.

정개특위는 이날 첫 전체회의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자유한국당 정유섭,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을 각 당의 간사로 임명됐다.

심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이 마치 제게는 숙명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개특위는 무엇보다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5천만 국민을 대변하는 민심 그대로의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비례성·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반드시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 정치개혁의 열망이 높은 국민에게 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3당 간사들도 다소 온도차를 보이면서도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향의 선거제도 개편에는 뜻을 같이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국민을 대표하고, 의정활동에 충실하고,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국민 전체를 대표할 의원을 어떻게 뽑을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비례성과 대표성 원칙에 따른 선거제도 개편이 그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간사인 김성식 의원도 "지역주의, 소선거구제 등을 넘어서는 정치개혁을 우리가 꼭 해내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정유섭 의원은 "선거제도나 선거연령 어떤 것을 택하든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선거제도가 무엇인지 고민해서 여야 간 컨센서스를 만드는 데 힘을 합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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