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제1호 골프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석모도 골프장 개장이 내년 초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사업시행사인 해륜개발㈜ 등에 따르면 페어웨이, 그린 등 골프코스는 거의 마무리됐으나 클럽 하우스 등 건축물의 실내 인테리어 작업이 끝나지 않아 공정률 95%를 보이고 있어 불가피하게 내년 3월께로 미룰 수밖에 없다. 석모도 골프장은 18홀 대중 골프장으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일대 폐염전 79만4천㎡에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2016년 11월 착공해 2018년 10월 개장할 예정이었다.

애당초 1천500억 원을 투입해 18홀 골프장과 100실 규모의 리조트를 조성할 예정이었지만 우선 골프장만 조성하게 됐다. 리조트는 전반적인 여건을 고려해 나중에 조성할 계획이다.

강화군에는 개장을 앞둔 석모도 골프장 외에도 길상면 선두리에 추진 중인 9홀 대중골프장 선두리 골프장과 하점면 창후리에 강화바이오 골프리조트 2곳이 2013년에 각각 체육시설(골프장)로 승인을 받았으나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선두리 골프장은 현재 암반 제거 및 지반 정지작업에 있어 2019년 착공 예정에 있고, 강화바이오 골프장은 토지 매입 미완료, 자금 및 골프장 사업성 악화로 토지 확보가 어려워 승인 취소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석모도 골프장이 들어서면 강화군의 체류형 관광이 크게 활성화 됨은 물론 군이 추진하는 삼산 온천 복합관광단지 지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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