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의 한 골프장에서 일하는 캐디가 여성 고객을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5시께 드림파크골프장 사무실에서 캐디를 손바닥 등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폭행)로 A(여)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2일 캐디 B씨는 고객에게서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A씨가 자신의 차에 골프가방을 실어주지 않는다고 해 언쟁이 붙었고, 사무실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시 A씨 일행 중 한 남성은 골프채를 휘둘러 골프장 사무실 유리창 2장을 파손하기도 했다. 골프장 관계자는 "사무실에 직원이 있는 상태에서 남성이 유리창을 깨 파편이 사무실 안까지 튀었다"고 말했다.

골프장 측은 캐디를 폭행한 A씨에 대해 영구 출입금지했으며, 유리창을 깬 남성에 대해서는 3개월 골프장 예약정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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