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HID 설치 등 자동차 불법 개조 적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을)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5년간 불법 개조로 적발된 자동차가 9만1천776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1만501대에서 작년에는 3만725대로 4년 만에 3배나 급증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1만9천845대가 적발돼 이미 작년의 65%에 육박했다.

불법 유형별로는 전조등을 HID로 교체하거나 방향지시등 또는 제동등의 색상을 교체하는 등 ‘등화장치 임의변경’이 전체의 40.6%인 3만7천2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기준 위반 3만4천221건(37.3%), 소음기 불법변경 1천586건(1.7%), 화물자동차 불법 구조변경 1천500건(1.6%) 순이었다.

이에 민 의원은 "불법 개조 차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당국은 운전자들이 차량 개조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도록 홍보하고,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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