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구금고로 선정된 ㈜하나은행이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지와 문화사업에 160억여 원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29일 인천시 서구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상생계획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상생협약은 ▶서구 취약계층 지원 ▶구민 생활수준 향상 ▶일자리 창출 등 각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우선 서구와 자원봉사 협약을 체결해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다음 달 준공 예정인 청라 하나드림타운연수원을 개방해 주민의 취미생활과 여가생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9월 구금고 지정 제안서 제출 당시 구와의 협력 사업으로 제시한 서구 지역화폐 시스템 구축사업과 스마트시티 구축사업, 국공립 어린이집 2개 개설, 실내 배드민턴장 건립, 컬처뱅크 조성, 장애인차량 구입 지원, A매치 축구경기 유치 및 매년 정기적으로 지역 축제와 봉사활동 등 문화예술 관련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2020년 이후 하나금융타운 완성으로 금융그룹이 이전하면 서구 주민 3천6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와 관련 분야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서구 주민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서구가 예산 1조 원 및 세입 1조 원 시대에 들어가는 만큼 새로이 지방자치단체 금고 운영을 맡은 ㈜하나은행이 서구와 주민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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