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익산시 종합운동장에서 25일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경기도선수단이 7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 전라북도 익산시 종합운동장에서 25일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경기도선수단이 7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국내 최대 장애인 스포츠 잔치인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5일 전북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개회돼 5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종합우승 탈환에 나서는 경기도는 대회 첫날부터 선두에 나서며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도는 전북 일원에서 열린 대회 1일째 수영, 역도, 볼링에서 선전하며 금 18개·은 28개·동메달 25개로 종합점수 2만9천90.44점을 득점, 전년도 챔피언 충북(금 24·은 12·동 15, 2만5천745.12점)과 대전시(금 19·은 12·동 17, 2만3천17.20점)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질주했다.

 도는 역도 남자 54㎏급 박광열이 3관왕, 사이클 김정빈과 볼링 조영화(여)가 2관왕에 등극했고 역도와 수영·사이클 한국신기록 5개를 작성했다.

 수영 남자부 배영 100m S8·S9(절단장애)의 권용화(용인시·1분11초)와 접영 50m S14(지적장애) 정보훈(화성시·28초62), 평영 50m SB2·SB3(절단장애) 오행욱(도수영연맹·51초56), 여자부 배영 100m S8(절단장애) 임은영(수원시·1분33초02)은 나란히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볼링 남자 2인조 TPB1(시각장애)의 김정훈(수원시)·김영진(부천시)조가 우승을 차지했고, 탁구 남자복식 클래스 1∼2(척수장애) 이해곤(안양시)·황재일(부천시)·박성주(고양시)·권병호(용인시)조, 남자복식 클래스 11(지적장애) 최재현·백민흠(이상 평택시)·성진무(안성시)조, 여자복식 클래스 8(절단 및 기타장애) 한명화(이천시)·박명옥(안양시)·김민지(고양시)조도 종별 우승자가 됐다.

 종합 8위를 목표로 세운 인천시는 이날 금 12개·은 9개·동메달 17개를 기록하며 1만3천76.80점으로 종합 10위를 달렸다. 백지우가 역도 여자 46㎏급 지적장애 데드리프트와 파워리프트에서 각각 92㎏, 145㎏을 들어 올려 1위에 올라 인천선수단 첫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육상 여자 청각장애 800m에서는 오상미가 2분58초5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날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를 주제로 열린 개회식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해 체전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익산=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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