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한원주, 최고령 의사가 전하는 ‘기쁘게 사는 법’

‘인간극장’에서 방송된 최고령 의사 한원주(93) 씨의 한 마디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KBS '인간극장'의 '닥터 한과 인생병동'에서는 최고령 의사 한원주 씨가 의사로 재직 중인 요양병원의 일상이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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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극장’에서 방송된 최고령 의사 한원주(93) 씨의 한 마디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원주 씨는 "어느 부모가 딸에게 시집가지 말라고 하겠냐"며 "그런데 우리 집에서는 '시집가지 말고 공부하는 데까지 해라'라고 권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원주 씨는 병동 회진을 돌던 중 한 환자가 "얼른 죽어야 할 텐데"라고 의욕 없는 모습을 보이자 "'죽어야지' 안 해도 죽을 때가 있다. 시기가 다 있는 건데, 자꾸 '죽어야지, 죽어야지' 한다고 죽어지나. 그렇다고 '살아야지' 한다고 살아지는 것도 아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을 자꾸 노래 불러도 소용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살아 있는 동안에는 기쁘게 살아야 한다"며 "기쁘게 사는 법은 간단하다. 자꾸 누우려 하면 안 된다. 일어나서 움직여야 한다. 기쁘게 사는 첫 조건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원주 씨는 국내 최고령 의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남편을 따라 미국에서 10년간 내과의로 활동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이후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잘 나가는 병원을 접고 경기도 남양주에 요양병원을 차려 어려운 사람들을 치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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