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광복회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9주기를 맞아 지난 26일 안중근공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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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에는 박정치 광복회 부천시지회장, 장덕천 시장, 김동희 시의회 의장, 장정교 인천보훈지청장, 국가유공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안중근 의사의 독립 의지를 담은 뮤지컬 ‘영웅’을 시작으로 약전 낭독, 기념사, 축사, 헌시 순으로 진행됐다.

장덕천 시장은 기념사에서 "전국 유일의 ‘안중근공원’이 부천에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남과 북에 평화의 물결이 흐르고 있는 것은 안중근 의사의 정신인 ‘동양평화론’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지를 받들어 통일한국의 기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20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哈爾濱)에서 반입된 안중근 의사 동상을 유치해 안중근공원을 조성했으며, 2010년 10월 26일에는 안중근 의사 부조벽화와 유묵 22점을 추가로 설치했다.

한편, 시는 매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추모제를 열고, 10월 26일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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