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등 국가전략산업 분야의 우리나라 특허 출원이 중국, 미국 등 세계 주요국에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자유한국당 정유섭(자유한국당 인천부평갑)의원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세계주요국 4차산업혁명 분야 특허출원 현황(2011~2016년)’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관련 우리나라 특허출원은 중국 특허출원의 3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4차 산업혁명 관련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클라우드, 3D프린팅, 지능형로봇, 자율주행차 등 6개 분야로 분류해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특허청의 특허출원 현황을 비교·분석해오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동안 각국에서 출원된 4차 산업혁명 특허출원 실적은 중국이 3만3천139건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미국 1만6천589건에 이어 우리는 1만1천511건으로 4개국 중 3위에 그쳤다.

분야별로 보면 4차 산업혁명 관련 6개 세부 분야 모두에서 중국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는 지능형로봇, 자율주행차에서 중국에 이은 2위, 사물인터넷, 빅데이터·클라우드, 3D프린팅에서 3위, 인공진능 분야에선 4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섭 의원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에 국운을 걸고 있는 만큼 국가전략 산업 분야 세계 주요국의 특허 동향을 조속히 파악하고, 아울러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특허 R&D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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