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에서 강력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나 경비인력이 배치된 곳은 1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광주갑)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은 18건에 피해액이 3억7천8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마을금고는 2018년 8월 말 기준 13개 지역본부 산하에 1천310개의 금고를 보유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에서 강력범죄와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경비인력을 보유한 금고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1천310개의 새마을금고 중 경비인력을 보유한 금고는 182개로 13.9%에 불과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 안전관리시설물 설치 및 운영 지침’에 따라 경비인력 및 안전관리시설물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나, 자산 1천억 원 미만인 58.7%의 금고는 경비인력을 배치하지 않아도 아무런 제재가 없다.

이에 소 의원은 "새마을금고가 언제든지 범죄자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행안부가 새마을중앙회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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