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야산에서 한 달전 실종된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인천논현경찰서와 남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께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 인근 야산에서 A(86·여)씨가 숨져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119로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패된 상태였다.

경찰은 지문 감식으로 A씨의 이름 주소 등을 확인했으며, 지난달 27일 실종 신고된 여성과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당시 A씨의 아들은 "집 앞에 함께 나갔다가 공중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어머니가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A씨는 가벼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차 부검 결과를 통해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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