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는 지난 27일 계산체육공원과 계양산 야외 공연장 일원에서 국악제 참가자와 구민 등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4회 계양산 국악제’를 개최했다.

‘계양산 국악제’는 국악과 전통무용의 저변 확대와 우수한 인재 발굴을 위한 전국대회로, 2015년 계양정명 800주년을 기념해 시행됐다.

행사는 식전 행사로 기마대, 대취타대, 부평향교 고적대와 구민, 단체 등 1천300여 명이 참여한 길놀이 퍼포먼스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경연대회는 계산체육공원과 계양산 야외 공연장 등에서 풍물·사물·민요·전통무용 4개 부문 총 72개 팀이 참가했으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각 분야별 외부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이날 경연대회 결과, 풍물부문에서는 세한대 전통연희학과와 모둠두령 풍물단, 천지울림 풍물패 등이 각각 대상·최우수상·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사물부문에서는 대상 대동, 최우수상 사물놀이 한맥, 우수상 꼬꾸메 풍물단이, 민요부문에서는 일반부 오영미·이유진·정지선, 신인부 박순자·김용삼·유복기 등이 각각 대상·최우수상·우수상을 차지했다. 또 전통무용부문 단체부에서는 대상 홍진희 무용단, 최우수상 한빛 전통예술단, 우수상 오롯이 예술단이, 개인부에서는 대상 송현주, 최우수상 황혜영, 우수상 권종식이 수상했다.

박형우 구청장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계양에서 수준 높은 국악경연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계양산 국악제가 전국 국악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되고, 전통문화를 더욱 계승 발전시키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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