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전통시장 상인이 상생하는 특화시장 만들기 프로젝트인 ‘경기공유마켓’ 시범사업의 막이 올랐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양평 ‘용문천년시장’에서 경기공유마켓 시범사업 개막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열린 개막행사에는 박덕순 도 노동일자리정책관을 비롯해 이종승 양평군 지역개발국장, 이영주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 이충환 도 상인연합회장, 유철목 용문천년시장상인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민선7기 경기도 골목경제 5대 공약과제 중 하나로, 과거 지역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장터 고유의 커뮤니티(Community) 기능을 강화,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는 전통시장을 만드는 것이 취지다.

이를 통해 도내 전통시장·골목상권·5일장 등과 연계된 장소에 주민·사회적 기업·친환경 농가·봉사단체·청년, 푸드트럭·중소기업·상인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누구나 판매자(Seller)로 참여할 수 있는 ‘공유 상업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역 특색 상품 판매와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특화된 문화·공연·체험 콘텐츠를 발굴·운영해 해당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대한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아울러 그간 관(官) 주도의 일방적 지원 방식에서 탈피, 지역의 민간주체들이 참여하는 ‘시민중심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는 경기공유마켓 운영의 초석이 될 시범사업지로 ‘용문천년시장’을 선정해 1억 원의 사업비를 도비로 지원했다.

도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기공유마켓 선정·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우선 내년 5개소를 선정하고, 2022년까지 총 20여 개소의 경기공유마켓을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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