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를 하루 앞두고 종합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도는 28일 전라북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댄스스포츠와 유도가 종목우승한 가운데 이날 오후 6시 현재 금 108개, 은 101개, 동메달 120개로 종합점수 15만3천263점을 획득하며 전년도 챔프 충북(금 106·은 77·동 67, 12만48점)을 제치고 나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도는 이날까지 4관왕 1명, 3관왕 12명, 2관왕 26명 등 모두 39명의 다관왕을 배출했고, 양궁에서 세계신기록과 올림픽신기록 1개씩을 수립하는 것을 비롯해 한국신기록 16개, 대회신기록 3개 등 21개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도는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강세 종목인 축구, 농구, 럭비 등이 결승에 올라 21만4천여 점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북은 16만여 점을 예상하고 있다.

 도는 이날 수영 여자 뇌성마비 김나영(광주시)이 배영 50m 56초62, 평영 100m 2분24초95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고, 남자 자유형 400m 절단 및 기타장애 김동명(부천시·6분37초45)도 1위를 차지했다.

 유도 혼성 카타-메치기 시각 및 청각장애에서 양정무·최선희(이상 평택시)가 우승했고, 육상 필드 척수장애 여자 원반던지기 이연우(의정부·9.97m)와 뇌성마비 포환던지기 이유정(고양시·4.89m)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절단 및 기타장애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김선미(의정부시)가 정상에 섰고, 조정 남자 수상 2인조 단체전 1천m의 장도근(과천시)·하재현(성남시), 혼성 실내 4인조 단체전 지적장애 1천m 최성락·정나영(이상 양평군)·원도희(부천시)·이권희(안성시) 등이 동반 우승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까지 금 33개, 은 41개, 동메달 49개, 5만5천132.80점을 획득해 종합 13위를 달려 목표였던 8위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역도 여자 지적장애 72㎏급 조아라와 시각장애 60㎏급 김유협이 각각 데드리프트, 스쿼트, 파워리프트에서 동반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오상미는 육상 청각장애 여자 1천500m에서 2분58초53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고, 김황태도 절단 및 기타장애 200m에서 32초68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단체종목 럭비와 골볼(남)이 결승에 올라 금메달에 도전한다.

익산=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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