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원미산 원미문화공원에 지역주민을 위한 ‘너나들이 힐링숲’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이곳은 개발제한구역 내 산림형 공원으로 무분별한 불법 경작과 쓰레기 투기가 빈번해 산림이 훼손된 등산로로 정비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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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훼손된 공원지역(5천㎡) 일부를 매입하고 주민들을 위한 여가녹지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으로 선정돼 총 사업비 10억 원 중 7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시행했다.

앞서 시는 공원 이용객 설문조사, 주민설명회 개최, 지역주민 대표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난 5월 최종안을 확정하고 이달 26일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원미산 너나들이 힐링숲은 원미 문학동산에서 원미산 중턱까지 조성됐다. 주요 시설로는 노약자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데크산책로, 전망데크, 너나들이 동산 숲, 숲속책읽기쉼터와 거점별 테마쉼터 등이 있다.

또한 고사목 제거, 도랑 정비, 화장실 및 노후 시설물 교체 등 시설을 정비하고 보안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덕천 시장은 "원미산은 도심 속 숲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인데, 힐링숲 조성을 통해 휠체어나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게 거닐며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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