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2018 오곡나루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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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가 주최하고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추억여행"이라는 주제로 나루터, 오곡장터, 동물농장 등 총 14개의 테마로 더욱 다채롭게 꾸며졌다.

개회사와 내빈 소개 등 딱딱한 절차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여주 시민들로 구성된 ‘오곡들소리’에서 배우와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마당극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을 알렸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는 풍년을 기원하며 어죽을 나눠먹는 남한강 어죽잔치로 옛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

테마별 마당가운데 남한강변 옛 나루터에서 펼쳐지는 주막장터와 씨름, 나루굿놀이, 나루장터 등과 동물농장이 있는 나루터는 전국의 수많은 축제와는 완전 차별화된 특색 만점의 공간이었다. 남한강 나루께에 설치된 500m길이의 ‘꼭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곳’에 자신의 소원지를 꼽아 넣는 소원지 코너 또한 다른 축제장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으로 관람객들의 인기가 높았다.

특히 올해부터 대표프로그램으로 1천800여 명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도록 대형화해 군고구마 기네스로 운영해 관람객의 탄사를 자아냈다.

또한 싱싱한 여주 농·특산물을 현지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와 대형 가마솥에 여주쌀로 만든 비빔밥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항진 시장은 "내년에도 더욱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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