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부흥동 행정복지센터는 관내 경로당 8곳을 찾아 노인 100여 명에게 부흥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직접 만든 지팡이인 ‘청려장(靑藜杖)’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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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다.

 특히 ‘본초강목’에는 중풍을 예방해주고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70세가 되면 노인들의 장수 선물로 나라에서 만들어 준다고 해 국장(國杖), 80세가 되면 임금이 내린다고 하여 조장(朝杖)으로 불려왔다.

 효 지팡이는 지난해부터 부흥동의 특화사업으로 선정돼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다.

 올해는 회원들이 직접 명아주를 수확해 모양을 만들고 손수 삶은 뒤 껍질을 벗겨내 사포작업과 칠하기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정명모 부흥동장은 "올해 말까지 총 200여 개의 청려장을 어르신들께 전달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어르신들을 위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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