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서구의회가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의회 제공>
▲ 인천시 서구의회가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서구의회 제공>
인천시 서구의회가 공공기관 지방 이전 검토대상이 된 서구 소재 한국환경공단과 항공안전기술원 등의 지방 이전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15명의 구의회 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인천은 이미 2007년 해양경찰학교를 시작으로 총 5개의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해 수도권에서도 공공기관이 절대 부족한 상황으로 추가 이전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환경공단은 수도권매립지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설치된 만큼 이전한다면 수도권매립지도 함께 이전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항공안전기술원 역시 이전할 경우 인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항공산업 교육훈련센터 설립과 항공정비 단지, 드론산업 육성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라는 대립은 갈등 양상이 매우 격하게 나타날 수 있어 정부는 종합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아무리 국가 전체를 위한 정책이라 하더라도 국민들 간 갈등을 유발하는 정책은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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