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피할 수 없는 결전을 펼친다. 시리즈를 끝내려는 SK와 벼랑 끝에 몰린 넥센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SK는 지난 27일과 28일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6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SK로서는 이번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이번에 끝내면 4일로 예정된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4일 휴식도 가능하다.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최상의 전력으로 맞붙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한국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어야 한다.

분위기도 좋다. SK는 지난 1·2차전에서 홈런포 7개를 때려내며 물 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과거 SK 왕조를 구축했던 박정권·김강민·최정 등 주축선수들이 활약하면서 기세를 더욱 올리고 있다.

3차전 선발투수로는 시즌 에이스로 거듭난 ‘잠수함’ 박종훈<사진>이 나선다. 박종훈은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지난해(12승)에 이어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것은 물론 올해 팀 내 최다승이다. 넥센을 상대로도 정규시즌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강했다.

넥센에서는 사이드암 투수인 한현희를 선발로 내세우며 맞불을 놓는다. 한현희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 나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SK를 상대로는 5경기에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부진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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