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선수단이 29일 종합우승을 차지한 뒤 파이팅을 외치며 기뻐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선수단이 29일 종합우승을 차지한 뒤 파이팅을 외치며 기뻐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경기도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체전 사상 처음으로 최다 메달과 최고 점수 기록을 세우며 종합우승 탈환에 성공했다.

도는 29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폐회된 장애인체전에서 금 136개·은 122개·동메달 141개로 총 22만3천377점을 득점, 전년도 챔피언 충북(금 112개·은 84개·동 79개, 15만9천38점)과 서울시(금 86개·은 104개·동 108개, 15만6천79점)를 압도하고 종합우승을 2년 만에 되찾아 왔다. 도는 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최다 메달(399개)과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장애인체전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갔다.

8연패의 당구·배드민턴, 6연패의 볼링, 4연패의 테니스를 비롯해 양궁·보치아·유도·사격·휠체어럭비·댄스스포츠 등 10개 종목이 1위에 올랐다. 육상·론볼·수영·축구·농구·조정·파크골프·태권도가 2위, 역도와 탁구·요트가 3위에 입상하는 등 전체 26개 종목 가운데 21개 종목이 입상했다.

이억수(도양궁협회)가 양궁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척수장애)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역도·양궁·육상·수영·사격·사이클 등에서 한국신기록 28개, 한국타이기록 1개, 대회신기록 4개 등 모두 34개의 풍성한 기록을 쏟아냈다.

수영 남자 S14 지적장애 정보훈(수원시)이 5관왕에 오른 가운데 사격 SH1 척수장애 이장호(도사격연맹) 등 3명이 4관왕, 육상 트랙 여자 시각장애 한유림(도육상연맹) 등 16명이 3관왕, 유도 남자 66㎏급 시각장애 정현호(수원시) 등 33명이 2관왕을 차지하는 등 모두 53명의 다관왕이 배출됐다.

한편, 인천시는 금 43개·은 47개·동메달 59개로 총 7만9천588점을 득점, 2년 연속 8위 달성에 실패하며 종합 13위에 머물렀다. 역도 시각장애 60㎏급 김유협과 110㎏급 지적장애 박명성, 여자 72㎏급 지적장애 조아라, 육상 트랙 청각장애 오상미 등이 3관왕에 올랐고, 사격 심재용과 육상 트랙 절단 및 기타장애 김황태, 사이클 장원정 등이 2관왕에 등극했다. 또 혼성 휠체어럭비가 단체종목에서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익산=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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