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발달장애인 힐링(Healing)농장 운영’과 안양시 ‘청년구직자 직장 체험’, 고양시 ‘장애인 꿈의버스 운영’, 수원시 ‘세금 도둑, 드론으로 잡다’ 등 4개 사업이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의 공동협력과제로 선정됐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제1회 도-시·군 정책기획부서협의회를 열고 이들 4개 사업을 내년 공동협력과제로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도는 내년 1월부터 시·군을 상대로 4개 사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 시·군이 정책 도입을 원할 경우 도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구리시의 발달장애인 힐링농장 사업은 830㎡ 규모의 농장을 마련해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작물 심기와 수확, 꽃차 만들기, 김장하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보건복지부 주관 우수 프로그램으로 뽑혔다.

안양시 청년구직자 직장 체험 사업은 청년구직자가 시 산하기관과 민간위탁기관에서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취업활동도 준비할 수 있도록 청년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고, 고양시 장애인 꿈의버스 운영 사업은 나들이 경험이 없거나 어려운 재가(在家) 장애인 가족에게 여행용 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원시의 세금 도둑, 드론으로 잡다 사업은 드론과 GIS(지리정보시스템) 자료를 접목한 토지 조사로 탈세를 막는 것으로 지난해 농지 전수조사를 통해 5억500만 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시흥시 ‘안산-시흥 교육국제화특구 활성화 연구’ 등 7개 시·군의 정책연구과제에 대해서는 경기연구원에서 정책 연구를 돕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도-시·군 정책기획부서협의회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약으로 시·군과의 협치 강화를 위한 것이다"라며 "이르면 내년 추경을 통해 도비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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