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문제없이 답만 보고 다녀 … ‘과분한 성적’의 비결

시험지 유출로 특혜를 받은 숙명여고 쌍둥이 중 한명의 휴대전화에서 시험 문제의 정답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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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지 유출로 특혜를 받은 숙명여고 쌍둥이 중 한명의 휴대전화에서 시험 문제의 정답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쌍둥이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영어 시험 문제의 정답이 메모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험문제는 괄호 속에 영어단어를 넣는 것이었는데, 휴대전화에는 이 문제의 답만 그대로 적혀있었다.

앞서 경찰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교무부장의 시험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한 수사의뢰를 받아 감사자료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이는 교무부장의 쌍둥이 자매가 1학기 기말고사에서 성적이 급격하게 올라 문·이과 전교 1등을 했다는 내용으로 논란이 퍼졌기 때문이다. 이들 자매의 1학년 1학기 성적은 각각 전교 59등, 전교 121등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의 특별감사에 따르면 이들 쌍둥이 자매가 나중에 정답이 정정된 시험문제에 변경 전 정답을 나란히 적어낸 경우도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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