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비리, ‘헤드랜턴’으로 호소해도 … 파도파도 계속 나와

최근 5년간 사립유치원 비리가 1만6122건(382억 원) 적발된 것으로 추가적으로 밝혀졌다.

29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5년여간 17개 시·도교육청의 감사와 지도점검으로 적발된 유치원 비리내역을 추가 공개했다.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가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약 5년 9개월 동안 감사는 2325개 유치원에서 6908건, 316억618만원이 적발됐다. 지도점검은 5351개 유치원에서 9214건, 65억8037만원이 적발됐다.

이에 관해 박용진 의원은 "감사결과로 드러난 문제점은 아이들에게 쓰여야 할 돈을 일부 원장 등이 사적으로 사용한 부정행위, 속되게 말해서 '삥땅'친 것"이라며 "지도점검결과 드러난 문제점의 대부분은 아예 작정을 하고 정부를 속여서 국민세금을 훔쳐가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최근 5년간 사립유치원 비리가 1만6122건(382억 원) 적발된 것으로 추가적으로 밝혀졌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임 한유총 비대위 대외협력부장은 새벽부터 일하는 고충을 알아 달라며 헤드랜턴을 착용한 채 등장했다.

이때 김용임 부장은 “그동안의 잘못은 겸허히 잘못이라고 말하겠다, 그러나 비리는 일부의 문제이지 전체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유치원은 개인사업이고. 사법부에 가면 무죄 판결이 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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