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이영봉(민·의정부2·사진)경기도의원은 선거운동 당시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를 되새기며 초선 의원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이 의원은 "4년 전 지방선거 낙선 때 주민들께서 주신 ‘5천517표’란 숫자를 가슴 깊이 간직해 왔다"며 "초선 의원으로 앞으로 4년간 의정활동의 로드맵을 정리했다. 기본에 충실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를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한다는 이 의원은 각종 운동단체와 의정부시체육회 사무국장 등을 지내며 지역 체육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그는 "의정부시는 인구 규모에 비해 체육시설이 크게 부족하다. 공공 실내체육관도 녹양동 종합운동장에 위치한 의정부체육관 1곳에 불과하다"며 "아이들의 사계절 학습권을 확보하기 위한 다목적체육관 등 100세 시대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생활체육 토대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앞서 한 달 동안 의정부시청을 점거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건립’을 요구한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측과 센터 설치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는 "평생교육센터 건립은 발달장애인 부모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센터 건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 발달장애인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하고 집행부의 검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지역 내 의료시설 확장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은 1954년 이후 경기북부지역 저소득층의 공공의료서비스를 담당해 왔다"며 "하지만 대지면적이 좁고 동선이 비효율적이라 응급상황 시 신속한 치료가 어려운 상태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낙후된 병원 건물에 지속적으로 투자되고 있는 개·보수비용과 개·보수기간 시민과 의료진들의 불편함 등 복합적인 치유환경으로서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한계점에 봉착했다"며 "흑자가 최우선 목표는 아니지만 공공병원으로서의 충실한 기능과 역할 수행을 위해 도심 중심으로의 확장·이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공약이기도 한 ‘평화통일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서는 "경기도는 1천340만 인구, 약 45조 원 예산의 대한민국 최대의 광역도"라며 "경기남부와 북부지역의 예산집행 불균형 해소와 남북 교류·협력 거점으로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경원선축 도의원들과 연대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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