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절반 이상 불안감의 가장 큰 이유로 ‘몰래카메라’ 꼽아

경기도민 절반 이상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데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감의 주된 이유로는 ‘몰래카메라’를 꼽았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17∼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2천8명 중 98.7%가 ‘공중화장실 이용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공중화장실 이용 경험자 중 절반이 넘는 58.4%는 ‘공중화장실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응답했고, 불안감을 주는 이유로는 43.9%가 ‘몰래카메라 범죄’를 꼽았다.

이 밖에 비위생적인 환경에 따른 질병감염 우려, 취객 등 모르는 사람의 시비나 폭력, 성폭행 등 성범죄 등도 공중화장실에 대한 불안요소로 꼽혔다.

공중화장실 안전 강화를 위해서는 범죄자 처벌 강화(25.4%), 남녀 화장실 출입구 및 공간 분리(20.3%), 범죄예방 설계(18.3%), CCTV 설치(14.7%)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도가 공중화장실 안전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비상벨 확대 설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3%가 ‘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공중화장실 각종 안전강화 대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남궁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