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특성화고 학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추진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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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입생 진로 캠프부터 실전 면접클리닉까지 입학에서 취업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아울러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특성화고 지원책은 매향여자정보고·삼일공고·삼일상고·수원공고·수원농생명고·수원전산여고·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수원하이텍고 등 총 8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성화고 신입생 진로 캠프는 신입생의 적성 개발·진로 탐색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진로 캠프는 학교별로 진행되는 2박 3일 합숙교육으로 특강과 단체활동, 진로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수원시가 지원하고, 수원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열린 2018년 특성화고 신입생 진로 캠프에는 8개 학교 2천400여명이 참여했다.

신입생 진로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무척 높다. 지난 7월 열린 진로 캠프 총평보고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큰 기대 없이 참가했는데,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시가 8개 특성화고에 배치한 ‘일자리상담사’도 학생·교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자리상담사는 학생들에게 입사지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요령, 이미지메이킹 방법 등을 개별 지도해준다. 또 직장 생활 적응에 필요한 노하우도 알려준다.

또 전문 강사를 초청해 ‘찾아가는 취업특강’을,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을 열고 있다. 취업특강에서는 이력서 작성법, 면접 기술과 같은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한다.

노동인권교육은 근로계약서·최저임금·산업재해 대처방안, 청소년 노동인권 관련 노무법률 사례 등을 설명해주는 교육이다. 노무사와 같은 외부전문가 강의한다.

‘실전면접클리닉’은 취업 면접을 앞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수원일자리센터 컨설턴트가 최근 면접에서 많이 나오는 질문, 면접 동향 등을 파악해 모의 면접을 한다.

또 참여자의 면접회사, 응시직종 등을 분석해 맞춤형 면접 지도를 하고, 면접 복장·태도 등 면접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지난 8월에는 원영덕 수원시 일자리정책관과 일자리지원팀장·청년여성일자리팀장이 모든 특성화고를 방문해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일자리정책 설명회’를 열어 특성화고 지원 사업을 설명하고, 특성화고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시 일자리정책관 관계자는 "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특성화고에 일자리상담사를 지원하고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진로 캠프를 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특성화고 학생과 학교 관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지원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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