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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기창 작가 작품들.<밀레 제공>
작가 송기창의 개인전 ‘셀프 이미지 오브 메모리(Self image of memory)’가 11월 1일부터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의 카페형 레스토랑 밀레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기억이다. 작가는 과거를 돌아보며 ‘기억’ 속에서 작품을 만들었고, 그 작품 속에 고스란히 자신을 넣으려 했다고 말한다. 고무를 활용한 오브제 15점이 전시된다.

송기창 작가는 "누구나 본인만의 과거가 있고 현재와 미래가 있다"며 "생각지 못한 상황에 부딪혀 당혹스럽고 고통스러운 시간도 있었지만 그것 또한 내 삶의 일부라면 받아들여야겠다고 다짐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전시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송 작가는 조영남의 대작(代作) 작가로 알려졌다.

이어 전시회 작품에 대해 "산업화에서 기원한 소위 2차원적 큐빅 스타일로 정형화된 감성을 믹스 미디아 등 현대문명의 산물을 소재로 이미 만들어진 조형물 등을 이용해 3차원적 입체작품으로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정광훈 밀레 대표는 "어떤 기억은 그 자체로 절망일 수도, 희망을 잉태하는 씨앗이 될 수도 있다"며 "마치 한때 우리의 기억 속 송기창 작가는 한국 미술계의 아픈 상처이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작가의 끊임없는 작품활동은 누군가에게 희망과 용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문의:☎032-502-1600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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