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한우데이를 앞두고 한우 가격이 계속 오를 전망이다.

 3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1월 한육우 관측 월보’에 따르면 한우를 판매할 수 있는 등급 판정 마릿수는 추석 이후 3주간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3만6천 마리에 그쳤다.

 이 같은 한우 고기의 일시적인 재고 부족으로 도매시장 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10월(1~23일)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전년(1㎏당 1만7천371원)보다 3.3% 상승한 1만8천363원(㎏)을 기록했다. 11월 도축 마릿수는 거세우 출하 예정 마릿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전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1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도 전년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닭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11월 도계 마릿수는 육용계 사육 증가로 전년보다 3.1% 증가한 8천12만 마리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육계 산지 가격은 1㎏당 1천200∼1천400원으로 전년보다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돼지고기도 공급량이 늘어난다. 11월 등급 판정 마릿수는 돼지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많은 162만∼164만 마리로 전망된다. 11월 돼지 도매가격은 생산량이 증가해 전년 대비 하락한 1㎏당 4천∼4천300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11월 1일 한우데이를 앞두고 농협 경기지역본부와 전국한우협의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할인행사를 기획했다.

 할인행사는 1∼2일 이틀 동안 농협 경기지역본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구이용(등심 1등급 100g 기준 5천500원), 정육(국거리, 불고기 전 등급 100g 기준 2천900원) 등을 반값에 판매한다.

 농협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재고가 일시적으로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지만 할인 행사를 통해 맛있는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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