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 유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30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영종국제도시는 구 전체인구의 60%인 7만1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향후 공항 유동인구까지 포함하면 약 20만 명 내외가 영종국제도시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돼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 유치가 시급하다.

이에 구는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지난 9월 보건복지부에 영종국제도시를 응급의료 분야 의료취약지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한데 이어 최근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적극대응하고 있다. 구는 최근 이대섭 영종용유보건센터장을 단장으로 유치반과 지역홍보반 등 5개 분야 11명의 공무원으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실무TF’를 구성했다. <사진>
TF는 앞으로 구민으로 구성된 ‘영종종합병원 시민유치단’과 함께 유기적인 정보 공유로 민·관 대응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이끌어 내 종합병원 유치 공론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재 영종국제도시는 보건복지부 고시에 응급의료 분야 의료취약지에서 제외돼 있다. 이에 따라 TF는 영종국제도시 응급의료 취약지역 연구용역을 통해 의료여건 분석 및 수요 파악을 기반으로 종합병원 유치 타당성을 조사·분석하고, 지역 내 균등한 응급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대섭 단장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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