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지른 반미성향 단체 회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지난 23일 오전 3시께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 옆에 불을 지르고 불법 집회를 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재물손괴)로 평화협정운동본부 중앙본부 반미실천단장 A(61)목사와 대전충남본부 준비위원장 B(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 불로 동상 받침대 일부가 녹아내린 만큼 관리 주체인 중구청을 피해자로 해 특수재물손괴죄를 적용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 화형식이라는 일종의 퍼포먼스일 뿐 방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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