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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수원 호매실 총연합회' 소속회원들이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신분당선 2단계 사업 광교-호매실 구간 착공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수원 호매실지구 주민 1천여 명은 30일 정부종합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착공 촉구를 위한 대규모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지난 12년간 지역주민들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착공을 위한 활동 보고 및 사업 진행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주민들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즉각 착공하라’, ‘12년을 기다렸다. 신분당선 즉각 착공하라’는 열띤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신분당선 정자~호매실 사업은 2006년 국토부 확정·고시로 착공과 운영이 정해진 사업이었다"며 "그런데 12년이 지난 현재까지 신분당선 구간은 정자~광교의 반쪽짜리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는 광교~호매실 구간 사업이 왜 착공조차 못 했는지 명백히 사유를 밝혀야 한다"며 "신분당선 호매실역 착공만을 기다린 서수원지역 주민들은 언론을 통해 사업 타당성이 부족해 사업이 진행되지 못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부 약속이 기만과 사기였음을 느낀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호매실택지개발지구 조성에 주민분담금 수천억 원이 투입된 만큼 국토부는 조속히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신분당선 연장은 일부 지역의 이기적인 요구가 아닌 대중교통의 공공성 확보, 지역 교류 확대 등을 통한 지역 균등발전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을 포함해 정치권, 지자체, 정부가 한목소리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착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집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김영진 국회의원과 이필근 경기도의원, 부동석 호매실총연합회장, 김복일 서수원아파트연합회장 등이 대표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출장으로 인해 부재 중인 상황에서 김정렬 국토부 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착공 촉구 건의서 및 지역주민 1만9천630명이 참여한 서명지를 전달했다.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착공 촉구에 대해 김 차관은 "다각적인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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