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폐 소각장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 탄생시킨 ‘부천아트벙커B39’가 제8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우수사례 표창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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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은 지자체의 행정역량을 운영효율성과 생산성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상이다.

올해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76개 기관에서 응모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부천아트벙커B39는 2010년 가동이 중단된 삼정동소각장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국내 최초의 폐소각장 문화재생시설이다. 공간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살리되 창의성을 더해 새롭게 바꾸는 업 사이클링(up-cycling) 도시재생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적기업 ㈜노리단이 시설 운영을 맡아 주말 교육프로그램과 국내외 아티스트작품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체험과 활동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 소각장 시설을 일부 남긴 존치공간은 영화와 뮤직비디오 촬영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혐오시설이었던 폐 소각장이 문화와 소통공간으로 변신해 문화재생 롤 모델이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전국적 명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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