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콘텐츠산업의 매출 규모가 2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매출은 출판 분야로 6조 원에 달한다.

31일 경기도가 공개한 ‘경기도 콘텐츠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도내 콘텐츠기업은 2만287곳으로 전체 매출액은 20조9천85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전체 매출액은 13조3천401억 원, 2015년은 15조8천705억 원이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도내 전체 콘텐츠기업 2만287개 중 출판, 음악,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영화, 방송, 광고,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11개 분야 2천3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조사원이 직접 기업을 찾아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도는 이번 조사에서 11개 분야의 제작업체 현황은 물론 지역서점, 만화카페, 노래연습장 등 콘텐츠 유통업까지 도 콘텐츠산업 전반 현황을 담았다.

분야별로는 출판이 5조9천97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게임 4조620억 원,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3조9천730억 원, 지식정보·콘텐츠솔루션 3조8천919억 원, 영화·방송·광고 2조2천494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음악 분야는 8천112억 원에 그쳤다.

출판의 경우 고양 등 북부지역이 4조9천671억 원으로 도내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게임은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성남시가 3조5천405억 원으로 도내 전체의 87%나 됐다.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7만5천122명이었고 출판업 4만2천231명, 게임업 1만9천538명 등이었다.

총 수출액은 2조6천92억 원으로 지식정보·콘텐츠솔루션 1조3천586억 원, 게임 1조1천384억 원 등이었다.

매출액 규모가 100억 원 이상인 기업이 189곳이었고 이들의 매출액이 14조8천850억 원으로 전체의 71%였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콘텐츠산업 실태조사가 국가승인통계로 전환되면서 올해는 통계적 오류를 줄이기 위해 도 9개 도시와 권역별 현황만 발표했다"라며 "도는 내년부터 조사 기업수를 확대하고, 조사를 고도화함으로써 통계 발표지역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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