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경제위원회는 수원시 조직·예산 등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을 비롯해 수원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총괄하는 각종 주요 부서를 소관하는 핵심 위원회로 꼽힌다.
해당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이 위원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10대 의회에 입성한 재선 의원이다. 특히 그는 예산에 정통한 의원으로 꼽힌다. 10대 의회에서는 초선임에도 불구, 예산결산위원장까지 맡을 정도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현재 기획경제위원회에는 이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의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초선·여성 의원이 5명에 달해 전체 절반을 넘어 신구 조화 등 가장 균형감을 갖췄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최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로부터 인신공격성 발언보다 정책적 접근에 초점을 맞춘 의정활동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이 위원장의 리더십이 한몫했다. 이 위원장은 행감 전에 소속 상임위 의원들과 세미나를 가지면서 ‘시민의 입장에서 정책 행감에 주력하자’고 제안했다. 선후배 및 동료 의원들도 이런 취지에 공감해 동참했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9일 동안 진행한 행감에서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용인·화성시와의 경계 조정 갈등을 위한 해소 방안 등 137건에 달하는 건설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98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행정지원과 등 기획조정실 8개 부서에 대해 시 캐릭터인 ‘수원이’를 활용한 생활상품 개발과 판매처 확대를, 학생 문화공연 단순 참여자의 자원봉사시간 인정 개선, 동 주민센터 민원담당자에 경험이 많은 공무원 배치 등 48건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경제정책국 5개 부서에 대한 행감에서는 슈퍼마켓 등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시책 발굴,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사업 추진 등 14건의 대안을 제안했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서로 감사 내용이 중복되지 않도록 지적사항 및 자료를 공유하고 감사 기법 세미나를 열어 감사 효율성도 높였다. 초선 의원 5명을 대상으로 이 위원장과 이재선·양진하·장정희 의원이 선배 의원으로서 그동안 직접 경험한 감사사례를 전파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의원 모두가 저마다 입법기관이기 때문에 행감을 진행할 때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제하고, 민의기구로서 책임감을 갖고 정책 비판 및 제안에 집중해 줄 것을 소속 상임위 의원들에게 부탁했다"며 "향후에도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위원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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