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선거제도 바꿔 정치를 바꾸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공동 기자회견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노동당, 녹색당, 우리미래, 정치개혁 공동행동이 함께했다.  /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선거제도 바꿔 정치를 바꾸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공동 기자회견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노동당, 녹색당, 우리미래, 정치개혁 공동행동이 함께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민중당, 노동당, 녹색당, 우리미래당 등 원내외 7개 정당이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례성·대표성 강화를 골자로 하는 선거제도 개편을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야 3당 대표가 자리해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선거제 개편 논의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사회단체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정당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는 진정한 의미의 다당제 정착을 위해서는 비례성·대표성을 강화한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선거제도를 바꿔서 정치를 바꾸자"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2020년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올해, 20대 국회 정개특위가 구성된 지금이 바로 선거제도 개혁의 적기"라며 "민의가 온전히 반영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우리 선거제도와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견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찬성한다면서도 한 발짝도 안 움직이고 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편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선거제 개편은 천재일우의 기회로, 이제 민주당과 한국당 두 당만 참여하면 된다"며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동력으로 반드시 연말까지 정개특위를 통해 단일안을 만들어서 성안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민주당과 한국당이 정개특위를 같이 하고 있지만 미온적"이라며 "민심 그대로를 반영하는 선거제 개혁에 실질적으로 나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은 물론 1인시위, 온라인 행동 등에 나설 계획이다.

박태영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