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3회 세계항공콘퍼런스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31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3회 세계항공콘퍼런스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항공소음 최소화 방안, 공항경제권 강화, 지역공동체와의 상생, 공항 교통수단 연계성.’

31일 열린 ‘제 3회 세계항공콘퍼런스’의 둘째 세션인 ‘환경변화에 대응한 미래공항 마스터플랜’을 주제로 세계 공항 대표들이 내세운 추진 목표다.

칼레드 나자 달라스 포트워스공항(DFW) 부사장, 리차드 하트쇼른 히드로공항(LHR) 공항마스터플랜 이사, 강용규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연구소 소장, 우지후이 북경신공항건설조직 임원은 각 공항의 마스터플랜 사례와 기법에 대한 발표와 공통 질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칼레드 나자 DFW 부사장은 "DFW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탄소중립성을 중점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BMW사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며 "여객들이 이용하는 버스 등과 공항 내부에 사용되는 모든 교통수단에 자율주행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항 주변지역과의 공동발전을 위해 4∼5시간 거리의 휴스턴에 고속철도를 건설해 1시간 30분 이상 줄이는 등 교통 연계성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강용규 공사 공항연구소 소장은 인천공항의 1단계부터 4단계까지의 건설 과정 등과 2030년까지의 마스터플랜을 설명했다.

강 소장은 "인천공항 개장 이후 항공소음 등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소음 방지대책을 세워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인천공항과 지역사회간 경제권 강화(에어시티 등)와 개발 등을 위한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스터플랜을 적용할 예정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리차드 하트쇼른 LHR이사는 "LHR은 공항 주변 도시와의 연결성,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민간사업자가 주체인 LHR은 낡은 활주로와 공항시설 등으로 지역공동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공항을 건립하고 있다"며 "기존 활주로를 새로운 공항으로 이전하고 항공기 이륙 고도도 상승(550→1천100m)하는 등 항공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지후이 북경신공항 임원 역시 "인천국제공항 등 아시아지역 공항을 벤치마킹해 북경신공항이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며 "북경신공항도 세계 다른 공항들처럼 주변 도시와의 연결성을 확충하고, 고속철도 등과 연계한 환승여객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