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는 인천지역 사립유치원이 크게 늘고 있다.

3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 내 사립유치원 249곳 중 80곳(32%)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했다. 지난해 인천지역 사립유치원 1곳만 이 시스템을 이용한 것과 비교하면 많이 증가했다.

시교육청은 최대한 많은 사립유치원이 시스템 개통 전에 등록할 수 있도록 이날 오후 늦게까지 ‘처음학교로’ 시스템 신청을 받았으며, 참여 유치원에는 한 학급당 40만 원 이상의 학급운영비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하지 않은 유치원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사업에서 배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응한다.

‘처음학교로’ 시스템은 유치원 입학원서 접수, 추첨 결과 확인, 등록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로 지난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현재 공립유치원은 모두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지만 사립유치원 참여율은 매우 낮아 학부모들이 사립유치원마다 원서를 따로 내고 추첨일에는 온 가족이 동원되는 일이 되풀이됐다.

시교육청은 2020년까지 인천 내 모든 사립유치원이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쓰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스템을 처음 쓰게 될 유치원이 많은 만큼 현장에 실무자를 파견해 사용법을 알려 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