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의 서비스 건설’이란 가치를 담아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주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만난 신주영 건설본부장은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신 본부장은 인천공항 건설 분야의 베테랑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995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전신인 ‘신공항건설본부’ 소속으로 인천공항 건설사업에 참여했다. 당시 ‘건설기획’을 담당하며 현재까지 23년 간 근무하고 있어 인천공항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린다.

신 본부장은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총 4조2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을 확장해 연간 2천800만 명을 더 수용하고 제4 활주로 신설, 계류장, 교통시설 등 공항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확장된다 "며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람’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람이 중심이다’라는 가치와 관련해 "인천공항 확장 건설공사 등으로 소음피해 주민과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피해지역 주민들과 직접 만나 지속적으로 요구사항과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4활주로 신설 공사는 남북동소음대책위원회를 포함한 주민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공사 내부적으로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4단계 건설사업 골재원으로 사용되는 삼목석산 절토와 관련해서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협의와 대책을 마련해 신뢰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신 본부장은 또 "4단계 건설 현장은 무재해 실현을 위해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발주자인 공항공사가 모든 공정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중대사고 예방을 위해 외부 전문가 등을 통한 점검체계를 강화해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항 특성 상 비산먼지 등 환경에 민감한 항공기 전자장비 등의 특수성을 고려해 건설 주변 지역 비산먼지를 최소화하고, 영향 파악을 위해 최첨단 대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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