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어린이집 네 곳 보조금 횡령 수사

시설 공사비 부풀려 책정한 다음 업체서 일부 돌려받은 의혹 받아

▲ 어린이집.(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시흥경찰서는 시설공사를 명목으로 지자체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지방재정법 위반)로 지역 어린이집 4곳을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어린이집은 시설공사비를 부풀려 책정하고서 인테리어 업체로부터 일부 금액을 돌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시는 어린이집이 오래되고 낡은 시설을 공사하는 경우 비용의 절반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수사에 착수한 단계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어린이집 측이 지급한 공사비와 되돌려받은 돈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