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재난 지역으로 ‘예능’을? … ‘기부하고 돌아온다’

'정글의 법칙'이 태풍 위투로 큰 피해를 본 지역에서 촬영을 진행해 비판을 받고 있다.

2일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북마리아나 제도 편 촬영을 위해 지난달 30일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a.jpg
▲ '정글의 법칙'이 태풍 위투로 큰 피해를 본 지역에서 촬영을 진행해 비판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31일 해당 지역에 도착한 현재 현지에서 촬영하고 있다. 

당초 제작진은 사이판을 경유해 티니안섬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태풍으로 인해 비행 편을 괌 경유로 변경했다. 

그러나 티니안섬 역시 태풍으로 주택들이 붕괴하고 가스와 수도가 일시적으로 끊기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판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현지 상황에 피해 주는 일이 없게 노력 중이며 오는 4일부터는 제작진과 출연자 일동이 피해 복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었다. 발전기 등 현지에 필요한 물품도 기부하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이어 "태풍으로 인해 제작진이 장소 이동도 고려했으나, 티니안섬의 주산업인 관광업이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보면서 주민들의 생계수단이 막막해진 상황이라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요청이 있어 촬영장소를 변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