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오금동은 최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홀몸노인 2명의 집을 희망으로 따뜻해진 주택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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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금동에 따르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협의체가 연중 추진하는 ‘희망 나눔’ 중 하나로, 취약한 주거환경 때문에 생활이 불편한 가정을 방문해 대청소, 낡은 집기 교체, 단열재 부착 등을 통해 봉사 대상의 주거지를 쾌적하게 바꿔주는 사업이다.

이번 활동은 오래된 아파트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욕실 샤워기와 세면대 수전 고장으로 물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A노인(85) 가정과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겨울철에 추위로 힘들어하는 B노인(79) 가정이 혜택을 받았다.

양기환 오금동장은 "A 어르신은 치매, B 어르신은 지체장애로 하루하루 생활에도 버거워 집수리를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며 "마을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며 삶에 희망을 품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사업 추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열재 부착과 현관 방풍 커튼 설치를 지원받은 B 어르신은 "올해 겨울도 추위 걱정에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이번 겨울은 동장군이 무섭지 않다"며 "집안에 온기가 돌아 훨씬 더 생활하기에 좋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군포=박완규 기자 wk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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