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주차된 화물차량과 불법 주정차로 인해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자전거전용도로.jpg
지난 3일 김포시 계양천 산책로 주변 자전거도로는 전용도로를 표시한 청색선만 그어져 있을 뿐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위험천만’한 상태로 철저한 관리·감독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민 A씨는 "아들과 함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너무 위험해 어린 아들과 자전거를 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원을 제기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했다.

김포시 자전거도로 대부분은 자전거 및 보행자 겸용 도로에 조성돼 있다. 이러다 보니 상시 접촉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일부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배전함, 표지판, 전주 등 각종 지장물로 인해 자전거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일부 자전거 전용도로는 관리 부실로 이용이 어려운 곳도 있다.

특히 자전거도로 내 불법 주차가 성행하고 있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를 단속해야 할 시는 예산과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자전거 애호가들은 자전거전용도로에 대한 안전과 위반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하고 단속 방법도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 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