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일 인천기계공고에서 제89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이 열린 인천기계공고는 4·19혁명을 기리는 기념탑이 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국민의례, 학생독립운동 기념영상, 기념사, 기념공연 등 순으로 펼쳐졌다. 2부에서는 인천 125개 학교의 고교학생회가 모여 ‘학생자치네트워크’ 출범식을 열었다. 학생자치네트워크는 지난 9월에 열린 ‘인천시교육청 청소년 정책 100인 토론회’에서 나온 정책 제안 중 하나로 정기적이고 상시적인 소통창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이곳은 1960년 3·15 부정선거에 맞서 가장 먼저 학생들이 4·19혁명에 나선 곳"이라며 "이곳에서 기념식을 하는 이유도 일제에 항거한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오늘을 사는 민주시민으로 주체성을 갖고 당당한 시민으로 서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 교육감은 학생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청소년 선거권 만18세 하향 운동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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