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일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제2회 몽실학교 정책마켓’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몽실학교 정책마켓’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직접 만든 정책(판매자)을 모아 실질적 구매자(국회의원, 시·군의원, 자치단체, 교육청, 시민단체, 시민 등)와 연결해 정책 현실화를 촉진하는 정책박람회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정책마켓에서는 지난 9월부터 40여 명의 정책마켓 팀원들이 만든 ▶모든 성이 어우러지는 세상 ▶인정, 국가와 상관없이 하나가 되는 세상 ▶모두의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는 세상 ▶생태계를 보존하는 삶 ▶청소년이 자신의 살의 주인이 되는 교육 ▶전쟁과 분단을 넘어 평화로 ▶우리의 삶을 바꿀 생활정책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 제안정책 ▶스무살이 협동조합 제안정책 등 9개 분야 28개 정책이 소개됐다.

특히 학생들이 만든 정책 중에는 ▶교복인가, 고(苦)복인가? ▶학교 가는 길, 안전하게 다닐 권리 ▶그린 스트로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자! ▶DMZ 동상일몽(同床一夢) 캠프 ▶외국인 노동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성중립 화장실 등 청소년의 관심사 또는 사회 현안을 반영한 정책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와 함께 정책마켓에서는 ▶몽실역사관 ▶미래학교 ▶마을광장 ▶예술의전당 ▶마을시장 등으로 구성된 몽실학교 자치마을축제인 ‘10세기 축제’가 함께 열려 참가자들이 각 분야에 대한 체험도 이뤄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몽실학교 청소년들에 의한 정책마켓과 자치마을축제는 청소년이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시민으로 거듭나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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