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는 최근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 카메라 범죄(일명 몰카)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안전한 공중화장실 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4일 구에 따르면 최근 공중화장실 내 불법 몰카 촬영범죄가 주로 칸막이 구멍이나 틈에 초소형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함에 따라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구는 2천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노후화된 칸막이나 구멍 또는 틈이 있는 용유지역 내 화장실 8개소를 우선 선정해 칸막이를 교체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용유지역 내 공중화장실 36개소를 대상으로 불법촬영 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불법촬영 점검은 전파탐지기와 렌즈탐지기 장비를 이용해 보다 꼼꼼하고 세심하게 진행할 예정이며, 불법촬영 적발 시에는 경찰에 즉시 인계해 신속한 수사가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불법촬영범죄의 심각함을 알리고,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공중화장실을 안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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