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창작소 지금’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인천시 강화군 교동에서 인천시민참여음악극으로 ‘우리의 소원은’ 즉흥극과 ‘평화 음악’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인천문화재단 서해평화프로젝트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 강화군 교동에서 공연창작소 지금이 ‘우리의 소원은’ 즉흥극과 ‘평화 음악’ 공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창작소 지금 제공>
▲ 강화군 교동에서 공연창작소 지금이 ‘우리의 소원은’ 즉흥극과 ‘평화 음악’ 공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창작소 지금 제공>
‘우리의 소원은’ 즉흥극은 북한 황해도 연백과 인접한 인천 강화 교동에서 실향민과 토박이로 살아온 이들로부터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문 배우들이 즉흥극을 만든 시민 참여 연극이다.

한국전쟁 당시 교동 하늘에 비행기가 나타나면 ‘공항, 공항’이라고 외쳤던 할머니의 이야기가 극의 기반이 됐다.

또 경인고속도로 에쿠스틱밴드가 함께한 ‘평화 음악’ 공연을 통해 교동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평화에 대한 염원을 모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교동마을회관에서 황해도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과 평화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즉흥극 ‘우리 옛날에는’도 펼쳐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은선 공연창작소 지금 대표는 "인천 강화 교동 사람들이 북한과 가장 가까이해서 살아왔던 만큼 어느 누구보다 평화를 갈구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즉흥극을 통해 인천 교동 주민들에게 진정한 평화의 메시지를 끌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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