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리버만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의 폭발력을 앞세운 우리카드에 완패했다. 한국전력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18-25, 17-25)으로 패했다.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한 한국전력은 개막 6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 7위를 유지했다. 반면 6위 우리카드는 개막 4연패 뒤 2연승에 성공했다.

▲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4일 열린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패배를 눈앞에 둔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4일 열린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패배를 눈앞에 둔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외국인 선수 전력에서 희비가 갈렸다. 한국전력은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가 복부 근육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진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토종 공격수 공재학이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71.11%의 공격 성공률로 34득점을 퍼부으며 한국전력 코트를 폭격했다. 김시훈이 블로킹 4개 등으로 7득점, 나경복이 9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아가메즈는 1세트부터 10득점을 폭발했다. 한국전력이 24-23으로 쫓아가기도 했지만 아가메즈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4-5로 앞서며 시작했다. 그러나 아가메즈의 2연속 백어택에 이은 유광우의 블로킹으로 우리카드에 역전을 허용했다. 뒤이어 아가메즈가 추가 백어택에 성공하며 점수가 벌어져 2세트도 허탈하게 패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 돌입해서도 아가메즈의 날카로운 스파이크에 막혀 7점 차 매치포인트(17-24)에 걸려들었다. 우리카드에서 한국전력으로 팀을 옮긴 신으뜸마저 퀵오픈 범실을 범해 경기는 한국전력의 완패로 마무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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